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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골판지 박스업계 "25% 제지가격 인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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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영세 골판지박스 제조업체들이 골판지 제지업체들의 25% 가격인상을 즉각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2000여 영세 박스제조업체들이 파산위험에 처해졌다며 제지가격 인상철회를 강력히 주장했다.

25일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사장 구본영)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증가하는 택배박스 시장의 수혜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제지업체의 25% 가격인상으로 영세 박스업체는 최대 50%의 원가인상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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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골판지박스업체가 연쇄 도산될 경우 골판지 제지- 원단 -박스로 구성된 골판지 생태계가 무너질수 있다며 인상철회를 주장한다.

골판지제지 가격 인상은 지난 12일 국내 골판지제지시장의 7%를 담당하는 대양제지공업 안산공장 화재에서 촉발됐다. 안산공장 화재로 연간 40만톤의 골판지원지 부족이 예상된다. 여기다 지난 7월부터 시행중인 환경부의 폐지 수입 신고제로 국내 제지업계의 재고물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골판지제지업체인 태림페이퍼(대표이사 이복진)와 아진피앤피(대표이사 정연욱) 등은 전격적으로 25% 인상을 통지했다.

이에 박스조합은 25% 제지가격 인상으로 골판지 생태계 최약체인 박스업계는 최대 50%의 가격인상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여기다 납품물량이 적어 거래처에 가격인상을 전가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골판지제지업체가 원단과 박스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뤄 영세 골판지박스업체에 공급하는 제지 가격은 올리면서도 수요체에 납품하는 박스가격은 동결해 영세 박스제조업체만 힘들게 한다고 지적한다.

박스조합은 골판지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제지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낮추고 골판지박스 제값받기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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