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속이거나 비난 극도로 싫어해
[파이낸셜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942년 1월 9일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인 이병철 회장은 삼성상회를 운영하느라 이 회장을 돌볼 여력이 없었고 때문에 이건희 회장은 어린 시절 부친의 고향인 의령에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이건희 회장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된 것은 여섯살 무렵 서울 혜화동에서부터다. 하지만 6·25가 발발하면서 온가족이 다시 흩어졌고 결국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게 됐다.
5학년이던 1953년 부친의 권유로 일본 유학길에 오른 이 회장은 이후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과대학을 거쳐 1966년 9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뉴스1)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 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사진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에서 삼성 임원진들에게 '신경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2020.10.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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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이 회장은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한번 말을 하기 시작하면 동기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논리와 지식을 보이며 혀를 내두르게 했다고.
이 회장이 삼성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은 1966년 9월 동양방송 입사 부터다. 이후 1968년 주식회사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 1978년 삼성물산주식회사 부회장, 1980년 중앙일보 이사를 거쳐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이 됐다.
남을 속이거나 비난하는 일을 극도로 싫어했고 정직한 사람을 좋아했으며 그 자신도 정직을 생활의 신조로 삼고 있다. 이 회장의 성격 중 두드러진 부분은 조용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강력한 리더십이다. 침묵 속에서 배어나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승부사 기질로 삼성을 흔들림 없는 타탄한 기업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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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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