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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조업 경기 지난달보다 개선…11월 기대감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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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전문가 서베이…업황 PSI 5개월 연속 100↑

자동차·가전·섬유 업황 크게 개선…반도체는 '울상'

뉴스1

(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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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이번 달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됐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음달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전문가 서베이 조사'를 통해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에서 10월달 제조업의 업황 PSI가 124로 지난 9월의 118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PSI는 국내 금융기관과 협단체, 연구소 등의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제조업 주요 업종들에 대한 경기 판단을 설문 조사하고, 그 결과를 경기실사지수(BSI) 산출식에 따라 정량화한 것이다. BSI가 대규모 기업체 패널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PSI는 소규모 전문가 패널을 대상으로 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일정부분 확보할 수 있다.

항목 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집계돼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이번달 제조업 전체 PSI는 124로 100을 넘어섰으며 9월보다도 높았다. 내수도 119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높았고, 수출은 지난달과 같은 122를 유지했다.

이밖에 생산수준(119, 전월 대비 +3) 재고수준(115, -1), 채산성(110, -4), 제품단가(109, -4) 등 대부분의 항목이 100을 넘겼다.

유일하게 100을 넘지 못해 지난달보다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항목은 투자액(94)이었다. 다만 이 역시 8월부터 85, 88, 94로 서서히 수치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품목 별로 살펴보면 자동차(139, +21), 가전(129, +37), 섬유(110, +24) 등이 약진을 보였다. 디스플레이(164, -10), 철강(150, -3), 화학(140, -3) 등이 100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반도체는 지난달 대비 28포인트나 떨어지면서 60에 그쳤다.

11월 기대치는 높게 전망됐다. 전체 업황 전망은 119로 이번달 전망보다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 내수(121, +8), 수출(127, +12) 등 대부분의 지표가 100을 상회하면서 이번달보다 수치가 높을 것으로 여겨졌다.

세부 품목으로 봐도 가전, 반도체, 자동차, 기계 등의 반등이 예상됐다.

한편 이번 달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175명의 전문가에게 244개 응답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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