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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美 보건장관 "한국, 교회 집단감염 때 군·경찰 동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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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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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교회 예배에 참여한 사람들을 체포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CNN앵커 짐 시우토와는 에이자 장관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처음부터 보다 솔직하고, 또 보다 공격적으로 진단 검사를 했더라면 지금처럼 많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같은 시기에 확진자가 나왔지만 빠른 진단 검사, 감염자 추적 등으로 3만명도 안되는 확진자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에이자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과 미국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선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감염이 확산됐고, 그곳을 봉쇄해서 참석자들을 군대와 경찰이 체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그러면서 양국 간 코로나 대응 방식을 비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이자 장관의 인터뷰 발언은 일부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후 대응 조처를 거론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한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일부 교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긴 하지만 접촉자들을 전원 체포하기 위해 공권력을 사용한 적은 없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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