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콜롬비아,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 돌파..아르헨 이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페루 멕시코도 100만명 돌파임박

빈곤층 많은 남미, 코로나19에 취약..급학산

뉴시스

[보고타=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 장구를 착용한 한 보건 관계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표시된 의자를 소독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일주일도 안돼 두 번째 100만명 감염국가가 되었다.

인구 5000만명의 콜롬비아는 지난 8월에 코로나19 최악의 피크를 기록했다가 이후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80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염병학자들은 이 지역의 코로나19감염이 올해 연말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타 최대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프레디 파비 로드리게스와 그의 아들인 의사에게는 이런 소식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감염의 두려움이 지금보다도 더 심해질 것은 틀림없다"고 로드리게스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월요일인 19일에 이미 확진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페루와 멕시코도 몇주일 내에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은 이미 지난 6월에 세계 3위의 확진자수를 기록하면서 100만명을 돌파했다.

남미 지역을 종합하면, 이 곳에서는 하루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감염이 심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유럽의 2차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때문에 현재는 유럽의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고 있지만 남미의 확산세도 여전하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남미 상황이 테이블면 효과와 같이 높은 상태에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지금 수치를 유지하는 쪽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남미 국가들은 현재 확진자 수가 이전에는 매우 희소했던 지방에 까지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콜롬비아의 안데스 대학교 보건학 교수 루이스 호르헤 에르난데스 박사는 " 이번 바이러스의 행동은 매우 색다르다. 대규모로 재확산 되는 대신에 없던 곳에서 계속해서 새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서는 6개월 동안 내려진 전국 봉쇄령 덕분에 방역 당국이 한 숨 돌리며 중증환자 병상을 늘릴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수도 보고타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병상의 수도 늘릴 수 있어서 시 당국은 간신히 다른 나라처럼 병원마다 환자가 장사진을 치고 입원할 병상이없어 소동을 벌이는 일만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의 희생은 혹독했다. 로드리게스의 동료 의료진같은 수많은 의료진을 포함해 무려 3만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 한 의사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거의 200명 가까운 의사와 보조 의료진들이 사망했다고 한다.

로드리게스는 의사인 아들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개인 방역 물품을 사는데 100달러 이상의 사비를 들였다고 말한다. 이들 부자는 그런데도 감염 위험에 초조해 하고 있다. 둘 다 보고타의 드넓은 노동자계급 지역에 있는 케네디병원에서 일한다. 이 지역은 수도권에서도 가장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곳이다.

아들 로드리게스 의사는 친한 친구이자 동지인 사람을 감염으로 잃은 뒤에는 가족에게 전염시킬 것이 두려워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때 마다 가운과 방역복을 갈아입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은 취약한 공중보건 시스템과 극빈층의 확대,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 그로 인한 진단검사의 부족과 결함 많은 장비, 추적조사 부재 등의 종합적인 결과이다.

현재 이 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감염이 심한 10 개국이 속한 거대한 코로나 감염지역으로 변해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