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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출시 한달만에 '품절 대란'…오리온 '꼬북칩 초코' 맛이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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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0' 생산즉시 출고…월 매출 30억 돌파

단백질 드링크도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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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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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웃돈이라도 주고 사서 먹고 싶은 맛"

오리온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를 두고 누리소통망(SNS)에서 나온 평가다.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마트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1020세대 입맛을 저격하며 신제품 인기 기준 '월 매출=1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신사업으로 택한 음료부문 단백질 드링크도 간편함을 앞세워 판매 속도를 높이고 있다.

◇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품절 대란'…인기 척도 월 매출 10억원 돌파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약 한달 만에 260만봉지(30억원)가 팔려나갔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성공 기준은 한달 매출 10억원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이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현재 공장에 재고 없이 생산 즉시 출고되고 있다는 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꼬북칩은 8년의 개발 기간과 100억원 투자를 통해 2017년 3월 처음 등장했다. 지난달 나온 초코츄러스맛은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츄러스에서 착안했다. 출시 직후 달콤한 맛을 즐기는 1020세대와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와 동네슈퍼에선 품절 사태가 빈번해 재고가 있는 장소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유할 정도다.

제과업계에서 신제품이 두각을 내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맛보단 익숙한 제품을 찾는 소비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팔리는 제과 대부분은 10년 이상 자리를 지키는 장수 제품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인기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오리온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맛없을 수 없는 맛'이라는 호평을 들었다"며 "테마파크형 스낵이란 애칭을 얻으며 남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드링크 역시 순조롭다. 오리온은 음료사업 확대를 목표로 제주용암수에 이어 지난 6월 RTD(즉석음용음료) 제품 '닥터유 드링크'를 내놨다. 기존 닥터유 바에 편의성을 더해 음료로 내놓은 것이다. 이달까지 260만개가 팔려나가며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최근 마시는 단백질 음요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수 기업이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이달 오리온도 '닥터유 드링크 비타민'을 내놓고 제품군을 확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음료사업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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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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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품 효과' 中 시장 월 매출 1천억 안착

오리온은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8월(1070억원)에 이어 9월에 10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월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이어갔다. 여기엔 올해 등장한 타오케노이 김스낵·닥터유 바·찰초코파이가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중국법인의 매출이 1조원대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2016년 1조34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사드보복 여파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남은 4분기에 비슷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매출 1조원은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 혁신으로 새로운 상품을 꾸준하게 내놓고 있다"며 "시장 요구에 맞는 신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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