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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전기차 각축장 유럽서 현대·기아차 '선전'…리콜 등 악재 비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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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니로 EV 활약…8월 유럽 순수 전기차 기준 판매 3, 4위

폭스바겐 ID.3 및 ID.4 가세로 경쟁 심화…리콜 화재 이슈도 변수

뉴스1

코나 EV와 니로 EV. (각 사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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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각축지인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제외한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상위 5위안에 들었다.

다만, 향후 판매 추이에는 관심이 쏠린다. 유럽 대중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ID.3, ID.4와 같은 경쟁 모델을 출시했고, 화재로 인한 코나 EV 리콜 이슈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25일 전기차 전문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지난 8월 유럽 전기차(PHEV 포함) 시장에서 코나 EV와 니로 EV는 각각 4054대, 3386대가 팔려 4위, 6위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 모델 3(7020대), 2위는 르노 조에(6183대)였다. 3위, 5위에 오른 PHEV 모델 포드 쿠가 PHEV(5055대), 메르세데스-벤츠 A250e(3505대)를 제외하고 순수 전기차로 따지면 코나 EV, 니로 EV의 판매량은 3위, 4위로 더 상승한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코나 EV 2만96대(4위), 니로 EV 1만5270대(10위)다.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은 증가세다. 유럽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에 이어 현지 생산 등을 통한 충분한 물량 공급 등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도 코나 EV 생산이 이뤄지며 시장 대응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다. 3월부터 지난달까지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코나 EV는 1만8700여대다.

기아차의 유럽 시장 집중에 따라 니로 EV 물량 역시 늘었다. 현재 국내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수출되고 있는데,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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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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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향후 판매 경쟁은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유럽시장에 공식 출시된 해치백 스타일 전기차 ID.3의 기세도 매섭다. 지난달 독일에서는 1771대가 팔리며 출시와 동시에 3위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5위(616대)를 기록했다.

ID.4는 폭스바겐의 첫 번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코나 EV, 니로 EV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 ID.4는 연말까지 유럽 시장에 2만7000대가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ID.4는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가 2770㎜로, 완전변경 모델로 최근 출시된 준중형 SUV 투싼(2755㎜)보다 더 길다.

화재 사고에 따른 리콜 실시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추정되는 코나 EV의 잇단 화재와 관련,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하기로 했다. 유럽 판매 물량 중 리콜 대상은 3만7000여대다.

한편, 1~8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61만1694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가량 성장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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