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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일일 확진자 8만명 돌파...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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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계절과 학교 재개방, 코로나 확산 원인 꼽혀
워싱턴대 "백신 없으면 내년 2월까지 50만명 사망할 것"
한국일보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한 여성이 성조기 문양의 카우보이 모자와 입술이 그려진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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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발병지인 미국의 일일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워진 계절과 학교 재개방이 코로나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1,21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가 8만명을 넘은 건 처음으로, 이전 최고치는 지난 7월 24일 발생한 7만9,012명이었다. 이로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874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지난 8~9월까지 4만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나름대로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6만명대에 진입하더니 지난 16일에는 7만1,700명대로 늘어났다.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다시 나빠진 이유는 추워진 날씨와 학교 재개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가을과 겨울 동안 움직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했다. 점점 추워지는 계절 탓에 사람들이 외부보다는 통풍이 잘 안 되는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추운 환경에서 더 쉽게 생존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영국 CNN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학교 재개방도 코로나 확진 사례를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복학을 시작한 지난 8~9월초에 보고된 10만건의 신규 확진 사례 중 18~22세 사이의 젊은 환자가 55% 증가했다. 이달 초 1,300개 이상의 대학에서 13만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은 내년 2월까지 코로나19 사망자도 5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연구소(IHME)는 "백신 개발이 되지 않는 등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내년 2월말까지 사망자가 50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미국인은 23만명에 육박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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