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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리비아, 10년간의 내전 끝낼 영구적 휴전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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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엔이 공개한 리비아 대표단들이 악수하는 사진. 가운데는 스테파니 윌리엄스 유엔 특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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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두 개 정파가 각각 정부를 구성해 싸우고 있는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양측이 23일(현지시간) 전 지역에 대한 영구적인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출신 스테파니 윌리엄스 유엔 특사는 이날 "오늘은 리비아 국민들에게 좋은 날"이라면서 "오늘 오전 11시15분에 여기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두 대표단이 완전한 전 지역의 영구적인 휴전 합의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특사는 이 합의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면서 "전선에 있던 양측의 모든 군대와 무장단체가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대 3개월 이내에 리비아 영토, 육지, 항공, 바다에서 모든 용병들과 외국 군인들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유엔의 중재로 이번주 협상을 계속해온 양측의 5+5 합동군사위원회가 도출해냈다. 리비아에는 유엔이 국가로 인정한 트리폴리 정부와 리비아 동부에서 칼리파 히프테르 장군이 이끄는 정부가 서로 싸워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봉기로 40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살해된 뒤 거의 10년 동안 내전에 시달려왔다.

지난 8월 두 정파는 각각 상대에 대한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테러리스트 단체를 지원한다며 서로를 비난하는 등 갈등은 그간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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