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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인영, ‘6·25는 제국주의 침략 전쟁’ 시진핑 연설에 “중국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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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을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중국의 시각”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국민의 힘 박진 의원의 질의에 “우리가 시 주석의 역사적 평가에 대해 동의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중국의 정상이 중국의 시각을 갖고 그렇게 평가한 것에 대해 제가 국무위원으로서 답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에 맞는지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이날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참전 7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6·25전쟁을 “제국주의 침략자의 전쟁의 불꽃이 신중국의 집 문 앞까지 다가왔다”며 미국의 북진을 ‘침략’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소감 도중 6·25전쟁을 ‘양국(한미)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했다가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맹비난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BTS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이 장관은 “큰 문제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장관은 “(BTS에 대한 비난은) 전체 중국의 입장도 아닐 것”이라며 “중국 일부의 입장일 수는 있어도 중국 전체의 입장은 아니고 옳지도 않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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