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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 확진…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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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만에 150명대로

수도권서만 하루 새 121명

[경향신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150명을 넘었다. 경기 남양주의 한 요양원에서만 35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영향이다. 초기부터 감염 취약시설로 분류돼온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153명) 이후 36일 만에 150명을 넘은 것으로, 지난달 11일(176명)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 발생 환자 수도 138명으로 지난 17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경기 98명, 서울 1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만 121명이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요양·재활시설에서만 하루 새 6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44%에 달하는 수치다.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 하루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주 SRC재활병원에서도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124명으로 늘었다. 군포 남천병원 및 안양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늘었다.

이 밖에도 충남 천안 지인 모임과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강남·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7명이 늘었다. 경기 양주 섬유회사에서도 1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도 종사자와 그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돼 11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대구 흥국화재에서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직장 동료와 가족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집단감염 사례가 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를 하면 30명 이상 (집단감염이) 나오고 이후 동일집단 격리기간에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거리 두기) 1단계라 하더라도 코로나19는 쉬지 않는다. 방역관리자 지정 등 다시 한번 더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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