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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현미가 밝힌 전세난 상징 '복도대기 아파트'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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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집 보러 인파 몰린 사진 인터넷 카페, SNS서 확산

김 장관 "가격 저렴하고 임차인이 방문자에게 집 보여준다고 했다"

"특정 시간대 사람 몰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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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보러 순번을 기다리는 사람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최근 전셋집을 보기 위해 몰린 사람들이 아파트 복도에 줄지어 대기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당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김 장관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 매물을 보면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잇다"며 "실제와 다른 일이 보도되면 정확하게 추적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자, 김 장관은 해당 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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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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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전셋집을 보러 몰린 사람들이 아파트 복도에 긴 줄을 지어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오죽 전세난이 심각하면 사람들이 집을 보려고 줄까지 서서 기다리게 됐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 사진은 전세난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인식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사진에 대해 조사해 봤더니, 그 집은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된 집이라 다른 집보다 전세가격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정도 저렴했다"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라 다른 집은 대부분 집을 안 보여주는데 그 집은 시간대를 정하고 '이때 방문하면 집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1평 정도 소형이 많은 대단지로 20평대 아파트가 얼마 없다"며 "이 집은 평형도 그렇고, 가격도 그랬고, 임차인이 집을 보여주겠다는 의사가 있어 특정 시간대에 많은 분들이 모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게 이렇게 파장을 낳을지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다만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세난을 호도하는 장관' 보도가 나올 것 같아 말을 좀 아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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