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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홍준표 “윤석열, 총장 사퇴하고 정치판으로 오라” … 秋 향해선 “정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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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편끼리 영역 싸움하는 것도 한번 두번이지, 아무런 명분 없이 이전투구 하는 것은 국민만 짜증 나게 해. 둘 다 물러나라”

세계일보

홍준표(사진)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사퇴하고 정계로 오라”로 권유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정계를 은퇴’하라고 했다.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아무런 명분 없이 이전투구 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 나게 한다. 둘 다 물러나라”고 적었다.

그는 “때아닌 부하 논쟁으로 법사위 국정감사장이 소란스러웠다는 말을 듣고 참 법조인답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장관과 총장과의 관계는 이렇듯이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 복종 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2005년 강종구 교수 국가보안법 사건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 지시를 했으나 김종빈 검찰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종구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 법조인답게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며 과거 일화를 떠올렸다.

세계일보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 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당당하게 이를 거부했어야 한다”라고 쓴소리했다.

홍 의원은 “상식에 어긋나는 어처구니없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2번이나 수용하고도 대통령이 아직도 신임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같은 편끼리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도 한번 두번이지 아무런 명분 없이 이전투구 하는 것은 보는 국민만 짜증 나게 한다”라며 “둘 다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인제 그만 정계 은퇴하시고 윤석열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며 글을 맺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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