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신고 43건…1건은 중증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상 반응 신고가 40건 이상 들어왔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어제(22일)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가 43건 들어왔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상 반응 신고 중 1건은 중증 이상 반응 신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중증 반응 신고는 접종 부위에 마비나 운동능력 저하 증세이며, 나머지 이상 반응 신고는 전신 발열과 몸살 기운, 국소 부위 부종이나 통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상 반응 신고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 백신 주사를 맞은 1명이 부산에서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1시 54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호흡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나흘 전 지병 치료를 위해 대구 한 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측 권유로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시는 독감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지침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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