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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김은혜 실망"…또 `국민의짐` 카드꺼낸 이재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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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국민의 짐' 표현을 다시 쓰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은혜 의원 실망스럽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나오는 '봉현 물류단지'와 관련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당초 국토교통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김 의원 측 주장을 인용해 전날 한 언론매체가 "경기도가 국정감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4월 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며 "그래서 경기도 담당부서장은 국감장에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은 일이 있느냐'는 김 의원님 질문에 '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 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를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며 "달을 가리켰냐 해를 가리켰냐가 쟁점인데,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는지, 손바닥으로 가리켰는지를 갖고 따져서야 무슨 문제해결이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뻔한 내용을 갖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니 국민의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정말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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