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日코로나 완치자 25% "탈모"…10% "후각 이상·호흡곤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완치 후에도 탈모·호흡곤란·후각 이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퇴원 후 4개월이 지나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숨을 쉬기 힘들거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등 여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2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올해 2월~6월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센터는 코로나19 완치자 68명에게 후유증 여부를 물었다. 이 중 답변에 응한 63명의 평균 연령은 48.1세였다.

완치자들은 발병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나타난 증상으로 Δ호흡곤란 7명(11%) Δ무력감과 후각 이상 각각 6명(10%) Δ기침 4명(6%) Δ 미각 장애 1명(2%) 등을 꼽았다.

연구센터는 58명에게 추가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약 25%에 해당하는 14명(남성 9명, 여성 5명)이 발병 2개월 정도 후에 탈모증에 걸렸다.

이 가운데 5명은 2개월 반 만에 거의 나았지만, 나머지 9명은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탈모증에 걸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탈모증은 에볼라, 뎅기열 후유증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를 이끈 모리오카 신이치로(森岡慎一郎) 의사는 "치료가 길어진 데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구를 계속해 후유증이 나타나는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