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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결혼준비 도와주겠다"…71세 남성, 22년간 딸 넷 번갈아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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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머니투데이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 70대 남성이 결혼 준비를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딸 4명을 20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1세 남성이 친딸 세 명과 의붓딸 한 명을 대상으로 성적 학대를 벌여왔다. 유죄를 인정한 남성은 지난 3일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반성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 바로우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가해자는 변태적인 성욕 때문에 딸 넷을 학대했고 부녀 간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딸들에게 교육을 가장한 비도덕적인 성적 행위를 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당신이 20~22년 동안 세 딸과 의붓딸에게 가한 성적 학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벌여온 이 역겨운 행동은 절대 감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로우 판사는 이번 사건을 아버지라는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딸들의 아버지인 가해자는 자신의 성적 일탈과 자녀 학대에 대해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는 22년간 성폭행을 당한 큰 딸이 나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딸은 자신이 6살이 됐을 때부터 아버지의 추행이 시작됐고 이후 다른 딸들과 번갈아 가며 추행 및 강간 등 성범죄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버지 측 변호인은 그가 어릴 적 감금된 채 신체 폭력과 성적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참작되지 않았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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