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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만약에 여행] 지상 최대의 단풍쇼가 펼쳐진다는 그곳 지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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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OOO만 아니었다면...”이란 말이 제법 들린다. OOO은 당연히 코로나.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했을 여행, 모임, 결혼, 행사 등을 포함해 일상을 누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대다수의 국민은 가벼운 만남에 의존하고 있다. ‘만약에 여행’의 시작은 그 아쉬움에서 시작했다. 만약에 예년처럼 코로나가 없었다면 또는 코로나가 끝나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등의 희망을 담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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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도 전국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단풍하면 떠오르는 나라인 캐나다의 가을은 어떨까. 그것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준비했다. 캐나다의 가을, 캐나다의 단풍, 캐나다의 만추(晩秋)를 랜선으로 대신 전한다.

1순위로 연락을 취한 곳은 캐나다관광청. 관광청 측은 캐나다 전역이 단풍 스폿이라 고르기가 너무나 힘들었지만 심혈을 기울인 끝에 딱 5곳을 선정했다며 따끈한 정보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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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캐나다 단풍을 직접 감상할 수 없지만, 가을철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수많은 여행자로 북적이고, 한국인 또한 가을철 캐나다를 가장 많이 방문한다”며 “10월 말까지 단풍 빛에 물든 캐나다를 만날 수 있고, 그해 날씨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이플로드’ 등 캐나다 동부 외에도 수많은 단풍 성지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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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프 국립공원 - 알버타 주

밴프 국립공원은 1885년 지정된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다. 곤돌라를 타고 설퍼산(Mt. Sulphur) 정상에 오르면, 로키 산맥과 울창한 침엽수림, 에메랄드빛 호수, 고풍스러운 밴프 스프링스 호텔(Banff Springs Hotel)이 만드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 밴프 국립공원의 가을은 노란빛 로키산맥과 에메랄드빛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가 대비를 이뤄 더 아름답다. 물론, 여름에는 승마, 하이킹, 래프팅, 겨울에는 스노우슈잉, 개썰매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사계절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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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 - 온타리오 주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국인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캐나다 여행지로 손꼽힌다. ‘천둥소리를 내는 물기둥’이라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1분에 욕조 100만 개를 채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쉬지 않고 떨어진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캐나다 동부 ‘메이플로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아름다운 강변 공원, 30분 정도 거리의 와이너리와 소도시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 등 나이아가라 지역 전체가 총천연색 단풍 빛으로 물든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엄함과 단풍국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나이아가라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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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트랑블랑 - 퀘벡 주

몽트랑블랑(Mont-Tremblant)은 몬트리올 북쪽의 카누, 골프, 그리고 스키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타운이다.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풍경을 감상하며 곤돌라를 타거나 온몸으로 계절을 만끽하며 하이킹을 해 해발 650m 산 정상에 올라보는 것도 좋다. 푸른 호수와 어우러지는 단풍나무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한 건물과 귀여운 기념품이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 구경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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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프 브레튼 섬 -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 브레튼 섬(Cape Breton Island)은 캐나다 동부 해안 노바스코샤 주의 섬이다. 아찔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섬의 역사와 문화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캐벗 트레일(Cabot Trail)은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운전 외에도, 자전거 및 도보로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붉은빛, 주황빛, 노란빛 단풍이 섬 전체를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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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콘 준주

캐나다 유콘 준주의 오로라 시즌은 밤이 길어지는 가을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유콘 준주에는 오로라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갤러리와 카페가 있는 화이트호스, 여우, 무스, 엘크 등 야생동물의 터전 유콘 야생동물 보호구역(Yukon Wildlife Preserve), 세계에서 가장 큰 빙원과 빙하, 에메랄드 빛깔의 호수가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클루아니 국립공원(Kluane National Park)등이 기다리고 있다. 30% 가량이 북극권에 속한 유콘 준주의 가을은 눈 쌓인 산꼭대기와 함께 붉게 물든 덩굴이 어우러져 더 특별한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취재협조 = 캐나다관광청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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