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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문 대통령, 카자흐스탄·칠레 대통령과 통화…"유명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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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을 앞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우리의 신북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카자흐스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야말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내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의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최우선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후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환영했다.

이어 유 후보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문 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께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통령께서 방한할 때 유해 봉환 기념식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8시 30분부터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공화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까지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해 모두 13개국 정상(피녜라 대통령 및 2라운드 5개국 포함)과 통화를 했다.

WTO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국가별 협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 신은서 기자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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