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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터키 중앙은행이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예상 외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인 1주 레포(repoㆍ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현행 10.25%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통화정책위원회에서 2년만에 금리를 올렸었다.
터키 중앙은행은 올해 1월 11.25%였던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지난 5월 8.25%까지 내렸다. 이후 4개월간 동결하다가 지난달 터키 리라화 가치 방어 차원에서 금리를 올렸다.
당초 시장에서는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2%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화대비 자국통화 가치는 높아진다.
터키 중앙은행의 결정 직후 이날 터키 리라화 환율은 장중 달러대비 7.9786리라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8일 세웠던 사상 최저 기록을 불과 보름만에 깼다.
블룸버그는 "터키가 예상치 않게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면서 리라화의 추가 변동성이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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