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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소설 신간]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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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사진=민음사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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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외국문학 편집자로 20년 넘게 일한 편집자이자 번역가, 작가 이수은의 독서 에세이다. 저자는 편집자인 동시에 독자로 살아오면서 읽은 수많은 책들 중 52권을 엄선해 유머러스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과 구성으로 소개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부터 19세기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명작들과 SF 소설, 최근 부커 상 수상작인 '밀크맨'과 노벨 문학상 수상작 '방랑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66쪽, 민음사,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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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사진=열림원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하지 않은 사람이고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시작한 사람이다. 작곡가 한돌이 일상 속 찰나의 순간에 발견한 자신만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가 작곡한 노래 구절과 산문이 한데 묶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작가의 고단했던 어린 시절부터 수차례 찾아온 크고 작은 위기, 세월을 거치며 쌓아온 연륜 속에서 그가 찾아낸 것들을 이야기한다. 368쪽, 열림원,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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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물 그림 엄마(사진=민음사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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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그림 엄마

진득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엄마와 딸이란 복잡한 관계를 들여다본 이 소설의 키워드는 죽음과 엄마다. 소설 속 화자들은 수없이 죽음과 맞닥뜨린다. 그 자신이 죽음에 가까이 있거나 타인의 죽음을 목도하거나 죽은 이와 다시 만난다. 이때 죽음이 새로이 그 삶을 돌아보게 하는 대표적 이름이 바로 ‘엄마’다. 저자는 예민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통해 '엄마'로 호명되던 여성을 복잡한 욕망을 가진 고유한 존재로 재탄생시킨다. 한지혜 지음, 268쪽, 민음사,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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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래 365 (사진=북인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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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 365

소설가 이시은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 내놓는 소설집이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인간극장이 펼쳐진다. 출입금지 구역의 면모가 담긴 낯선 세계를 열어준다. 작가는 교도소에 수감된 인간군상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세밀히 기록한다. 인간은 어쩌다 죄를 저지르며 어떻게 살아갈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가. 뒤틀린 숙명을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까. 상실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예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떻게 새로운 길을 낼 수 있을까 등 갱생, 재생을 거쳐 신생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낸다. 224쪽,북인,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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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사진= 문학동네 제공) 2020.10.22. photo@newsis.com



◇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이꽃님 작가가 2년 반 만에 내놓은 이 신작은 가장 따뜻해야 할 집이라는 공간에서 폭력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운, 타이밍, 행운의 여신 혹은 운명의 장난이라 불리는 존재가 화자다. 이 초월적인 존재는 뜻밖의 시니컬한 말투로 시종일관 애정 어린 눈으로 아이들을 지켜본다. 행운이 간절한 아이들을 위해 언제고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이 특별한 목소리는 곧 작가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200쪽, 문학동네, 1만1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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