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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정부, 고층건물 화재 진압 고가사다리차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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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4차 안전정책조정委 영상회의

'산불 막아라' 입산통제구역 관리 강화

국회 보고 내년 안전예산 19.8조 확정

뉴시스

[울산=뉴시스]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의 33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에 불길이 옥상까지 치솟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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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고층 건축물 화재 대응을 위해 고가 사다리차 장비 보강에 나선다.

가을철 산불 방지를 위한 입산통제구역 관리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23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한 가운데 제4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 영상회의를 열어 '고층건축물 화재 대책'과 '가을철 산불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삼환아르누보) 화재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처 협의와 민간전문가 자문을 통해 소화설비 적용기준 강화 등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부족한 70m 고가사다리차를 보강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나선다.

현재 최대 23층 높이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한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적으로 10대 뿐이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이 각 2대씩, 부산·대전·세종·제주에는 각 1대씩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화재가 난 울산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진압이 늦어졌다는 비난이 일었다.

산림당국은 단풍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방지를 위한 입산통제구역 관리를 강화한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1일~12월15일) 전국 300개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 발생 시 산림형 드론 등 첨단기술·장비를 통원해 조기 대응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안부를 포함한 29개 중앙행정기관의 '2021년도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도 확정했다.

이 계획은 내년 재난안전 분야 472개 사업에 19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게 골자로, 행안부가 앞서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미 밝힌 내용이다.

예산 규모별로는 풍수해가 3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도로교통 2조8000억원, 미세먼지 1조원, 산업재해 1조원, 감염병 7000원, 가축전염병 4000억원 등이다.

부처별로는 행안부 사업이 90건으로 가장 많고, 해양수산부 74건, 국토교통부 68, 환경부 52건, 산업통상자원부 35건, 질병관리청 26건 등이다.

아울러 재난 시 기관의 핵심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재난관리책임기관 기능연속성 계획'의 수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위원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고층건축물 화재 대책이 내실있게 마련되고 산불 예방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각 부처가 수립한 국가안전관리 집행계획도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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