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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LG전자, 시장 우려와 달리 4분기 호실적 예상-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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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2만원 '유지'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우려와 달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월 들어 LG전자 주가는 직전 고점(10월8일 9만8천900원) 대비 8.6% 하락하며 9만원 내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10년간 LG전자가 마케팅 및 재고관리 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며 실적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4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5천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4배 증가하며 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10년간 LG전자 4분기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재고관리 비용 증가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4분기 현재 LG전자 글로벌 TV 유통 재고는 적정 재고를 밑도는 4주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작년 4분기 TV 유통 재고 10주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만큼 4분기 재고 관리 비용 증가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사업부별로 올 4분기 HE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천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TV 출하 호조에 힘입어서다. 전장부품(VS) 적자는 184억원으로 추산했다. 적자액이 지난 2분기 2천25억원, 3분기 743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VS 부문은 내년부터 적자 구조에서 탈피해 흑자 전환의 가시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략 고객인 GM이 전기차 출시를 확대해 이익률이 양호한 순수 전기차 부품 수주가 증가하고 올해 4분기 이후 저가 수주 프로젝트 관련 비용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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