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유진 "♥기태영, 아이들 위해 희생하는 아빠" (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유진. (주)로드픽쳐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유진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태영에 대해 언급하며 "둘 다 같은 직업이라서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의 일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같은 직업을 가진 게 좋아요. 하지만 딜레마가 작품을 같은 시기에 못한다는 거죠. 어쨌든 엄마 아빠 역할을 하고 있는데 누구 한 명은 아이 옆에 있어야 하니까요. 지금은 아빠가 그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는 "아이를 남한테 온전히 맡기지 못해서 한 명이 일할 땐 한 명은 육아하고 번갈아 가면서 해야 된다. 좋은 작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선택의 기로에 놓이면 어찌 해야 할지 고민도 된다"고 덧붙였다.

"좋은 작품을 만나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언젠가 그런 날도 오겠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이는 점점 클 거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야죠."

또한 유진은 "우리가 더 이상적으로 보이는 게 아빠(기태영)가 너무 협조적이다. 육아는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아빠다. 자기 시간을 포기하고 육아에 전념 중이다. 정말 고맙고 내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으론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아가 정말 힘들다. 일하는 게 백배 쉽다. 밭 매러 나가는 게 더 쉬운 거다:라며 "나보다 아빠가 더 힘들 거다. 두 아이를 케어하고 있어서 그런 면에선 미안하기도 하고 '다음엔 오빠가 좋은 작품 만나면 내가 육아할게' 그렇게 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말 사이가 좋은 부부 같다"는 기자의 말에 유진은 "육아를 하면 부딪히는 부분이 있고 많이 싸운다. 둘만의 일로 싸우는 경우는 없다. 주로 아이 때문이고 다른 상황 때문인 거고, 살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로 싫어지고 그런 게 아니면 그게 다 삶이잖아요. 서로 배려해 주고, 그럼에도 서운할 때도 있고, 둘 다 가정에 충실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고마움과 믿음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변하지 않고 좋게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