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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멈추지 않는다"…'라면형제' 동생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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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21일 늦은 밤 인천 한 병원 장례식장 마련될 예정

뉴스1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생 형제'의 동생이 21일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사고 발생 37일만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8분쯤 '인천 초등생 형제'의 동생이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사진은 이날 숨진 동생의 빈소가 차려질 인천시의 한 병원 장례식장. 2020.10.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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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하다"

21일 오후 3시38분께 '라면 형제'의 동생이 끝내 숨졌다. 치료 37일만이다. 이들 형제는 어머니 없이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고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다.

이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잇따라 안타까움을 전했다. 해당 지역구 허종식 더불어민주당(인천 동미추홀구갑)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박남춘 인천 시장도 SNS를 통해 "2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 후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오후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른으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A씨는 "너무 어리고 가여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B씨도 "편의점 CCTV 속 형을 따라가던 천진난만한 동생의 얼굴이 아른 거린다"며 슬픔을 전했다.

C씨는 "그저 소식을 들을 때마다 우는 것밖에 해줄게 없어서 미안하다"면서 "형의 소식도 너무 걱정된다"고 남겼다.

동생은 이날 오후 3시38분쯤 치료 도중 끝내 숨졌다. 동생은 전날 저녁부터 호흡이 불안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동생의 상태가 계속해서 좋지 않자 이날 오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이어갔다.

그러나 동생은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2시간30여분에 걸쳐 심폐소생술 등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동생의 빈소는 인천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관할구인 미추홀구는 학산나눔재단과 함께 후원금 중 일부를 동생의 장례 비용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형제가 119에 신고를 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한 탓에 소방대원들은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을 찾아야 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형은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상을 입은 뒤였다. 조사 결과 사고는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 단둘이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화재 당시 형이 동생을 감싸는 등 동생을 지키려다가 더 큰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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