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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금감원, 라임사태 신한·우리은행 제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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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

금융감독원이 1조원 이상 투자자 피해를 낸 '라임 사태'와 관련해 라임 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펀드 불완전 판매를 지적하는 검사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에 이어 은행에도 라임 펀드 판매와 관련한 금감원 제재가 가해지는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라임 펀드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내부 통제를 부실하게 한 점 등을 지적하는 검사의견서를 교부했다. 해당 의견서에는 최고경영자와 금융지주 회장 등의 직접적 책임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오는 11월 초까지 은행들 의견서를 받고, 징계안을 사전 통보한 뒤 제재심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일 라임 펀드 판매사인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에 라임 사태 관련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여기엔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재직한 CEO와 기관에 대한 중징계 안이 포함됐다. 김형진 전 신한금융투자 대표,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현 금융투자협회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등 전·현직 CEO급 인사 5~6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조치는 오는 29일 열리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이어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라임 사태와 관련한 첫 제재심을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등록 취소와 핵심 임원 해임 권고를 결정했다.

[김혜순 기자 /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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