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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WEF "자동화로 일자리 1200만개 2025년까지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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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중 고통'

뉴시스

[프리몬트=AP/뉴시스]5월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의 모습.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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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는 21일(현지시간) 로봇과 인공지능(AI)이 향후 5년간 일자리 1200만개를 순증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노동자들은 '이중 고통(double-disruption)'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E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확산으로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85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같은기간 97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점쳤다. 일자리 1200만개가 순증하는 셈이다.

사디아 자하디 WEF 상무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일자리 창출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그간 이뤄진 봉쇄와 그로 인한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놀라운 것은 아니다"고면서도 "동시에 인사 책임자와 의사 결정권자의 예측을 보면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 속도는 여전히 일자리 감소 속도를 웃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WEF는 컴퓨터가 데이터 처리, 행정 업무, 사무직과 생산직의 반복적인 일상 업무를 상당부분 대체하면서 2025년까지 사람과 기계간 업무가 균등하게 분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고용주가 직원이 충분한 미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재교육(reskilling)'과 '숙련도 향상(upskilling)'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EF는 전체 직원의 절반이 향후 5년 안에 일정 이상의 재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점쳤다.

WEF는 ▲데이터 입력 담당 직원 ▲행정·총무 담당 직원 ▲회계·부기·급여 담당 직원 ▲회계사·감사인 ▲조립·공장 노동자 ▲경영 서비스·관리 직원 ▲고객 정보·서비스 운영자 ▲지배인·운영 관리자 ▲정비공·기계 수리공 ▲자재 기록·재고 보관 담당 직원 등 2025년까지 로봇과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줄 업종으로 지목했다.

WEF는 자동화가 코로나19 경기 침체와 맞물려 노동자에게 이중 고통이란 시나리오를 안기고 있다면서 팬데믹이 야기한 봉쇄와 경기 침체라는 현재 혼란에 더해 기업의 기술 채택은 오는 2025년까지 업무와 일자리, 기술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4%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과 예술과 같은 업종은 다른 업종 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으면서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위태로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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