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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독감백신 피해조사반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 접종자 이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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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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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에 대한 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사망사례는 총 9건이 보고 되었고 그 중 7건에 대한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총 431건이 신고됐으며 접종 후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 신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0.10.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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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9건 나왔지만,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사망 원인과 독감백신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독감 백신 현황과 이상반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접종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질병청에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9건이다. 질병청은 이날 피해조사반을 개최하고 이날 오전까지 보고된 사망 사례 6건에 대해 조사했다.

피해조사반은 독감 백신의 독성물질이 원인이 됐는지와 아나필락시스 등 과민반응 사망 여부를 조사했다. 또 사망자들의 기저질환과 독감 백신의 관계도 검토했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사망자와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별다른 문제없이 괜찮았다"며 "이에 백신에 독성물질 등은 없고, 백신 자체의 문제는 배제해야겠다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급성기 과민반응에 의한 사망인가에 대해 검토한 결과 시간적 관계를 살펴보면 사망자 6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다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2명의 경우도 정확한 의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접종 후 사망한 시간관계상 급성기 과민반응과 관련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사망자 6명 중에서 5명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김 피해조사반장은 "기저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검 등을 통해 조금 더 확실히 규명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사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김 피해조사반장은 "사망자 6명 중 5명은 전부 고령자이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령자, 임산부, 기저질환, 소아, 의료 종사자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꼭 실시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며 "독감 예방접종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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