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투자행태 복리의 법칙 효과 누릴 수 없어"
"연금저축펀드로 20~30년 투자해야…인적자산 투자도 중요"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1투자포럼(NIF) 2020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올바른 재테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미국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점검하고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2020.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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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김도엽 기자 =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가 밀레니얼 세대의 올바른 재테크 방법으로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관점을 가지고 연금상품으로 수익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1일 '격동기 코로나19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뉴스1이 개최한 '뉴스1투자포럼(NIF) 2020'에 참석해 "장수사회에 걸맞은 타임 호라이즌(시야)을 가지고 계획을 짜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이처럼 조언했다.
김 대표는 우선 밀레니얼세대 등 젊은 층이 단기 관점으로 투자에 뛰어드는 최근 행태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그는 "투자가 최근처럼 붐업(급증)된 경우도 없고, 30대 이하가 이만큼 붐업된 적도 없는데 1~2년 안에 투자를 통해 대박을 내고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복리의 법칙'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극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00만원을 투자해서 매년 10%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이자의 이자가 붙어서 20년 후에는 672만원이 돼 이자와 원금을 합친것보다 더 나오게 된다"고 복리의 법칙을 소개하며 "이자가 이자를 낳는 효과, 재투자 효과를 노리려면 적어도 20년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대부분 연금상품이 수익성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을 '연금의 위기라'고 부르는데 퇴직연금은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제로금리로 가면서 아무리 복리로 20~30년 두더라도 수익률이 4% 이상 안 돼 복리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자산 증식이 거의 잘 안 된다고 봐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금상품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소개하며 "연금저축펀드는 전체 연금저축 134조원 중 10%에 불과한데 그중 주식, 혼합주식형 비중은 55%여서 결국 전체 연금상품 중 5%만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상품에는) 충분히 투자상품을 집어넣어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 장기 20~30년 둘 상품은 연금"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적자산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는 크게 인적자산, 투자자산 두 가지가 있는데 청년의 재테크에서는 두 가지의 가치를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적자산의 주요 요소로 'NHK'(Network, Health, Knowledge)를 소개하며 네트워크, 건강,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지식이 많더라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며 "전문지식에다가 네트워크를 더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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