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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북한판 '○○페이' 시동…"손전화 결제시스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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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평양의 한 식료품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 평양시민 모습. 조선신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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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카카오페이·삼성페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이 북한에도 등장했다고 북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가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앙은행과 평양정보기술국 공동연구집단이 손전화기(휴대전화)에 의한 '전성' 전자지불체계를 개발하고 현실에 도입하고 있다"며 "손전화기 전자지불체계는 사용자들이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를 이용해 봉사(서비스) 대금 및 각종 사용료 등 모든 대금 지불을 실현하는 새로운 현금 거래체계"라고 밝혔다.

북한의 새 '손전화기 지불체계'는 한국의 각종 '페이'처럼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결제부터 각종 서비스 요금 지불도 가능하다. 또 새 결제 체계가 화폐 유통을 안정시키고 지폐를 주고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세균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결제 시스템이 삼성페이처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인지, 제로페이나 카카오페이처럼 '바코드 결제' 방식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에선 주로 물건을 살 때 현금을 사용하지만, 평양을 중심으로는 직불·선불 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산업은행 한반도신경제센터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카드가 평양을 중심으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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