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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에 해외유입 다시 30명대…7월말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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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34명 중 프랑스 10명·러시아 8명·미얀마-미국 각 3명

방역당국, 해외유입 급증 국가 대상 방역강화 조치 등 지속 검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 역시 증가해 방역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서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본격화했을 때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20명대를 유지했고, 이달 1∼11일에도 10명→10명→23명→17명→9명→9명→20명→9명→16명→11명→12명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어 연수를 위해 지난 10일 입국한 네팔인 43명 중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2일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인 13일에는 러시아 선원이 무더기 확진을 받으면서 해외유입 사례가 33명으로 집계됐으나 선원 11명이 국내 입국을 거부하면서 이후 22명으로 조정됐다. 14일에도 러시아 선원들의 확진이 잇따르면서 해외유입 사례가 31명으로 늘었다.

15일부터 사흘간은 15명→6명→11명 등으로 1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나 18일부터 나흘간은 20명→26명→17명→34명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명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미얀마·미국 각 3명, 키르기스스탄·이라크 각 2명, 우즈베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쿠웨이트·영국 ·세네갈이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이처럼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천991만9천642명이며, 이 중 111만1천55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보고된 지 거의 11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를 국가별로 보면 인도 5만5천722명, 미국 5만2천508명, 프랑스 2만9천833명, 브라질 2만4천62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월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국내로 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단계에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입국일 다음 날부터 만 14일이 되는 날의 밤 12시까지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이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6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게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6개국 외에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방역 조치 등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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