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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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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삼토반’ 박혜수 “‘K팝스타’로 데뷔→배우, 후회 無…재밌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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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K팝스타` 출신 박혜수는 가수가 아닌 배우의 길을 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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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로 데뷔한 박혜수(27)는 가수가 아닌, 배우의 길을 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짜릿한 매력이 있다”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혜수는 새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입사 8년차,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말단 사원 심보람 역을 맡았다. 첫 주연 작 ’스윙키즈’에 이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또 한 번 주연을 꿰찬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고졸 사원들이 토익을 공부하나보다’ 했는데 훨씬 더 큰 이면이 있더라.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멋스럽고 울림이 있었고, 고아성 이솜 배우의 팬이었기 때문에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츌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심보람’ 역할에 대해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천재 이과생인데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에는 서툴고, 대화를 나눌 때는 자기만의 벽이 있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해석 하에 인물을 구축해 나갔다”고 소개했다.

“언뜻 보람이와 닮은 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보니 누구나 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살잖아요. 그런 면에서 공감이 갔어요. 그 모습을 보람이 조금 더 극대화했고, 보람이 툭툭 조금은 무기력하지만 속에 있는 말들을 꺼낼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되냐’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때 진솔하고 약하지만 그걸 말로 뱉을 수 있는 장면들이 있어서 보람이가 관객분들에게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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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는 여럿이 함께 호흡하는 촬영 현장에서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2015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 참가하며 처음 얼굴을 알린 뒤 배우로 전향, 첫 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이후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박혜수는 “과분한 기회와 관심에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한 한편 실력도 그에 맡게 성장해야 한다는 마음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에서도 베테랑 배우들에게,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고자 치열하게 임했다.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남달랐다. 그 느낌이 반갑고 좋더라”라며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앨범도 내고 싶다. 노래를 부르는 기회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노래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가수가 아닌 배우로 방향을 정한데 대해서는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연기할 때 느끼는 행복이 크다. 스스로를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면서 “연기를 시작하고 사람에 대해, 삶에 대해서 생각하는 게 달라졌다. 배우는 것도 많다.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물을 위해 각자 치열하게 집중해 하나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걸 보면서 벅찬 감동을 느낀다. ‘내가 재미있는 인생을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혜수와 이솜, 고아성이 함께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불편한 진실에 맞서는 여성 연대를 강조하는 통쾌한 드라마. ’전국노래자랑’(2013), ’도리화가’(2015)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원해, 박근형, 백현진, 데이비드 맥기니스, 조현철, 이성욱 등이 출연했다. 21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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