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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37도 넘는데 "통과"…곳곳에 '엉터리' 체온측정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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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의 체온 측정과 QR코드 인증은 일상이 됐는데, 일부 매장은 '이러다가 일 키우는거 아닌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소비자탐사대 김하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가는 곳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코로나 체온측정. 커피숍도...

"온도 체크 먼저 부탁드릴게요"

식당도...

"삐~!"

귀찮고 불편해도 서로를 배려하며 협조합니다.

오혜란 / 경기도 오산시
"(체온)재는게 좋은거 같아요 안심이 돼고 그 영업장도..."

그런데 일부 업소는 형식적 측정에 그칩니다. 체온 측정은 고객 자율. 하든 말든 지켜보는 이가 없고.. 이용객도 대충 시늉만 합니다. 심지어 체온이 37도가 넘게 나와도 출입을 막지 않습니다.

"어? 37도인데? 못 들어가는 것 아냐?"
"어? 뭐야…"

준비해 간 체온계로 다시 쟀더니 36.1도.

(체온계 고장난 거 같은데요?) "저희가 매일 아침마다 재거든요…"

직원은 체온계만 가져가고 아무 조치도 안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한 대형의류 매장도 건물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합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오는 고객은 그냥 올라갑니다. 실외에서 재는 매장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체온계 제조사 측은 겨울철 실내 입장 뒤 20~30분 후 재거나 옷 등으로 감싸는 귓볼 뒤를 측정할 것을 추천합니다.

체온기 제조사 관계자
"체온기도 상온 16~26℃에서 보관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추운 곳에서 측정하면 오류가 생길 수 있어요…"

입구에 비치된 알코올 소독제를 바르고 쟀다면 이 또한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알콜이나 기타 세정제를 바른 직후에 그 피부에서 체온을 측정할 경우는 체온 결과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체온을 재려면 피부 2~3cm 거리에서 얼굴과 손 등 맨살에 측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장 직원들이 정확한 체온 측정법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

"손님이 원하는 대로.. 어떤 분들은 여기 하면 '왜 여기 하냐'고 손 해달라 그러고요"

발열은 코로나 감염의 대표 징후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도 커져 정확한 체온 측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비자탐사대 김 하림입니다.

김하림 기자(rim03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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