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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대리운전도 가동…카카오 추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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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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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쏘카가 모빌리티 신사업을 무섭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가맹택시, 중고차 거래에 이어 대리기사 호출까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쏘카와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양대 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가맹택시, 대리기사 호출을 비롯한 동종 서비스에 진출한 업계 선두 주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쏘카는 20일 타다 앱을 통해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타다 대리'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리기사 전용 앱인 '핸들모아'를 20일 출시하며 대리운전 중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용자들은 28일부터 타다 앱에서 '타다 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다 대리는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와 고객 간 상호 평가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 2년간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타다 대리에 앞서 선보인 핸들모아는 대리운전 기사가 타다 대리 호출을 받아 차량을 운행하고 자신의 운행 이력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운행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15%로 책정했고, 별도 프로그램비와 유료 서비스가 없다. 이용자에게 사용 후 평점 5점을 5번 받아 레벨이 상승하면 결제금액의 5%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실질 수수료는 10%로 내려간다. 기존 타다 서비스와 동일하게 팁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건당 보험료도 낮추려고 힘썼다. 쏘카는 앱 출시와 함께 기사 모집과 등록에 나섰다. 만 26세 이상,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타다 대리운전 기사로 등록할 수 있다.

쏘카는 대리운전 외에도 이달 들어 타다 앱으로 부르는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쏘카 앱을 통한 중고차 구매 플랫폼 '캐스팅' 등 신사업을 연이어 발표했다. 타다 라이트는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캐스팅은 지난 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유, 중고차 구매 등 자가용을 통한 이동의 혁신은 '쏘카' 앱으로, 택시나 대리운전 등 기사를 호출해야 하는 서비스는 '타다' 앱으로 나눠 모빌리티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쏘카가 뛰어드는 가맹택시, 대리운전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핵심 사업 영역이다. 후발 주자로 추격에 나선 타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쏘카는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회원 수 170만명, 차량 수 1500대 규모로 운영되던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다. 이 과정에서 5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사이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를 1만대 이상으로 늘리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6년부터 시작한 대리운전 중개 사업은 현재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쏘카 관계자는 "타다와 쏘카 앱을 양대 축으로 삼아 다양한 차종과 운영 행태에 걸친 모빌리티 혁신을 다루게 됐다"면서 "최근 600억원을 수혈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인정받은 만큼 이용자와 기사,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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