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19년 12월 8일 오후 홍콩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 현장. |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독일이 작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던 22세 대학생의 망명을 허용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지난 14일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해 폭동 혐의를 받는 대학생에 대해 난민 지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홍콩에서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도망쳐 나왔다"면서 "독일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시위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보석으로 풀려난 며칠 후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고 대만을 거쳐 독일로 왔다고 밝혔다.
독일은 2018년에도 '홍콩 독립'을 주장하던 급진단체 '본토민주전선'(本土民主前線) 소속 활동가 레이 웡(黃台仰)과 앨런 리(李東昇)의 망명을 허용한 바 있다.
이들은 2016년 시위에 참여해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보석 조건을 위반해 경찰의 수배 대상이 되자 2017년 독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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