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3% 상승한 19911.70달러 마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의지에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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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0.05달러) 내린 4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1%(0.45달러) 떨어진 4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가 이날 장관급 감시위원회에서 감산 약속의 이행을 재확인했음에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 월례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원유시장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감산 이행 준수와 관련된 발언에 주목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달성한 이행 준수 정도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합의된 보상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팬데믹으로 원유 회복이 크게 둔화했지만, 1차 파동 때만큼 크게 둔화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수요 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백신 개선으로 원유 시장 역동성은 개선됐지만, 극도의 변동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는 데다 리비아가 산유량을 늘린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시장은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코로나19 관련 미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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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5.30달러) 상승한 191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내내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가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93.3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전 부양책을 원하면 48시간 내 타결해야 한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 역시 부양책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은 달러 약세와 어떤 종류의 부양책이라도 향후 48시간 내에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다”면서 “또한 사람들은 우리가 다음 분기부터 물가 상승 기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 역시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재너 메탈스의 전략가들 역시 “새롭게 제시된 미국 부양책 관련 기대감, 달러 약세는 금과 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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