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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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상으로 야권이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 지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옵티머스 사태, 이 지사의 과도한 홍보비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근거 없는 자치사무 국감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국감에 나설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옵티머스 사태에 이 지사가 연루된 부분을 집중 부각했다. 이 지사는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대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옵티머스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이 지사는 자신이 근무하지 않은 2017년부터 진행된 다른 사업 12건 중 2건이 당일 처리된 사실을 언급하며 옵티머스를 돕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담당자가) 4월 29일 저에게 보고한 물류단지 관련 문서를 보면 5월 1일 주민합동설명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룬다. 관계기관 협의는 (5월) 8일 발송할 것이라고 돼 있다"면서 "4월 29일 채동욱 (옵티머스) 고문이 이런 부탁을 할 것을 미리 알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화폐에 대한 부정적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송경호 부연구위원을 증인으로 불러놓은 가운데 이 지사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학자들 입에 재갈 물리는 게 바람직하냐"면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박사님에게 쿨하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지사는 "표현이 과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제가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거절했다. 이 지사는 "(보고서는) 낭비, 손실이라고 단정했다.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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