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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옵티머스 펀드 리스트' 포함된 안랩, "총 70억 투자…60억은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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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금의 수익률 제고 위한 투자"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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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상장회사 60여곳과 일부 경영계 인사들이 문서 사기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른바 '옵티머스 펀드 전체 가입자 명단'에 포함된 안랩은 "총 70억원을 투자한 것은 맞지만 이중 60억원은 환매한 상태"라고 밝혔다.

19일 안랩 측은 "운용자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투자였다"며 "환매 중단에 걸려있는 잔액은 10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 잔액을 회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티머스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 '연 3% 수익을 준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3년간 1조200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후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사실상 '사기 펀드'로 드러나면서 5000억원 이상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날 정치권 등을 통해 입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가입자 리스트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12곳, 코스닥시장 47곳 등 총 59곳이었다.

투자자 리스트에는 유명 자산가로 추정되는 이들도 보였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투자자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총 3359곳(중복 포함)이었고 투자금만 1조5000억원이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식품기업인 오뚜기가 150억원, 편의점 CU를 운용하는 BGF리테일 100억원, LS일렉트릭 50억원, 넥센은 30억원 등을 투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안랩 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가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기재됐다.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한화종합화학으로 총 500억원이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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