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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가짜사나이' 중단 선언···고개숙인 김계란 "가족까지 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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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가 방영 중단됐다.

‘가짜 사나이’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며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게시를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은 유튜브 닉네임 ‘김계란’ 명의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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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를 통해 대세가 된 이근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대위는 "인성에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유튜브 캡처]



이 제작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피지컬갤러리 유튜브 채널에서 ‘가짜 사나이’ 시즌1ㆍ2 영상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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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갤러리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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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는 MBC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2013)를 페러디한 프로그램이다. 민간 군사기업에서 UDT 훈련을 통해 남성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만들고 극한의 훈련 과정에서 커지는 우정을 부각했다. 배우 줄리엔 강, 가수 샘킴,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등 유명인들도 시즌2 선발에 지원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비판과 예비역 대위 이근(36)씨와 관련한 각종 문제 제기로 인해 논란이 됐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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