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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이솜이 “배우 안재홍이 연출한 영화에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솜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입사 8년 차 말단 사원인 생산관리2부 자영(고아성 분)과 마케팅부 유나(이솜 분), 회계부 보람(박혜수 분)이 우연히 회사의 폐수 방류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회사라는 거대한 장벽에 용감하게 맞선다.
이솜은 “유나는 아이디어도 많고 똑똑하고 일을 사랑한다. 그런데도 지위가 높지 않고 사회 초년생이기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인정을 못 받는다”라며 “그 시절 그 상황에 놓여보니 그런 고충을 겪고 계시는 분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일하게 자주색 유니폼을 입는 설정에 놀랐다며 이솜은 “소품팀, 미술팀이 준비를 열심히 해줬다. 당시 분위기가 생생하게 나 놀랐다”며 “특히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떠올렸다.
회사 비리에 다가서면 고초를 겪을 것이 예상되는 바. 그런데도 유나가 자영, 보람과 함께 힘을 합쳐 내부고발을 하는 이유는 뭘까. 이솜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캐릭터 같다. 같은 비서실 후배, 동료들이 피해를 봤을 때 먼저 나서서 할 말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결국 우정 때문에 그렇게 나서 적극적으로 했던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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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솜은 인간적 신뢰를 중요시한다고. '소공녀'로 인연을 맺은 배우 안재홍의 연출작인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에 주연으로 나서 힘을 보냈다. 영화는 장거리 연애를 하던 울릉도 남자와 육지 여자의 이야기로 안재홍이 연출과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여기에 이솜이 주연으로 참여해 감독으로 나선 안재홍을 응원했다.
“안재홍은 워낙 좋아하는 배우였고 작업을 하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한 인간으로도 좋아한다. 각본, 연출, 주연까지 다 한다는 말을 듣고 그냥 대본 안 보고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연기를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연출까지 잘하는 걸 보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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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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