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어 트위터도
'홀로코스트 왜곡 정보' 차단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트위터 1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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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트위터가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와 관련된 사실을 왜곡한 게시물을 자체적으로 삭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 동일한 정책을 발표한지 이틀만이다.
14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강력 비난하며 증오나 혐오행위를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폭력적인 사건에 대해 찬양하거나, 폭력을 부인하거나 사실을 축소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금지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트위터 증오 게시물 관련 정책으로 웹사이트에 표시되진 않고 트위터 내부의 해석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홀로코스트 '가짜뉴스'를 자체적으로 삭제키로 했다. 왜곡 게시물을 차단하고 말에는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검색하면, 정확한 정보가 뜰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에는 최근 들어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정보를 왜곡하는 극우 집단의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왔다.
이는 SNS 사용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실제 18~39세 미국 성인을 상대로 홀로코스트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홀로코스트로 600만명의 유대인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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