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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영국서 코로나19 후유증 '청력 손실' 잇달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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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청력 손실을 겪은 이들이 잇달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 사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청력 상실을 경험한 45세 남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평소 천식을 앓아온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후 집중치료실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정맥 스테로이드 주사가 투여됐습니다.

1주일 뒤 집중치료실에서 나오면서 그는 이명과 함께 왼쪽 귀에 청력 손실을 겪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환자가 받은 약물이나 치료제 중에 청력 손실을 야기하는 것은 없었으며, 평소에 고막이나 외이와 관련한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력 손실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독감이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도 없었습니다.

이후 검사 결과 이 환자는 왼쪽 귀에 감각신경난청을 겪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감각신경난청은 내이나 소리를 담당하는 신경이 염증 등으로 손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다행히 이 환자는 스테로이드 치료로 일부 청력을 회복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121명 중 16명이 퇴원 후 2개월 내에 청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청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환자가 경험하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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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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