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주미대사 국정감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해외 공관과 화상연결 국감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20.10.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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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외교부가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 논란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계속 굳건하게 유지되고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대사 발언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사항은 없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간에는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화상 국정감사에서 "70년 전에 한국이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 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래야만 한미동맹이 굳건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 동맹을 맺었다는 이유로 그것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국(과의) 동맹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사의 발언을 두고 주미대사로서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미 국무부는 "70년 역사의 한미동맹과 미국과 한국, 역내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공유한 가치들에 기초해 동맹이자 친구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 질서를 훼손하려는 자들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도전들에 맞설 수 있는 한미동맹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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