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표 '기본소득' 美 월스트리트저널도 '주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메인 화면에 소개된 경기도 지역화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세계적 경제전문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L)이 한국의 기본소득을 소개하면서 경기도 정책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WSJ는 지난 9일(현지시각)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의 기본소득 실험(South Korea's Universal Basic Income Experiment to Boost the Economy)'이라는 제목의 6분 44초 분량 동영상 기사를 통해 경기도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 최근 한국 내 기본소득의 정책방향과 국민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먼저 경기도에서 추진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을 소개하고 청년 수혜자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해 경기도가 도민 1300만명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사실을 소개했다.


WSJ는 경기도의 정책을 통해 기본소득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일부 정치권에서는 매월 430달러를 지급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뜨거운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자동화가 이뤄진데다, 2024년까지 한국의 일자리 중 15%가 자동화 될 것이라는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분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WSJ은 특히 지역화폐를 통해 평소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시장을 찾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화폐 가맹점의 매출이 비가맹점 대비 45% 수직 상승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WSJ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 방향을 듣기 위해 지난 달 18일 수원 경기도청을 취재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당시 WSJ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앞으로 우리가 맞게 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양극화를 급작스럽게 앞당기고 있어 경제적 대안정책으로 기본소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소개돼 13일 기준 23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월스트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지역화폐를 글로벌 체인 등을 제외하고 지역에서 사용하게 한 것은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미국에서는 개인정보 추적에 대한 우려로 (지역화폐)정책시행을 주저하는데, 한국의 사례가 경제부양을 위한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 관계자는 "미국에서도 보수 경제 언론으로 평가받는 WSJ이 대한민국 경기도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성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부양 모델이 세계적인 우수 사례로 꼽히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경제정책으로 기본소득의 효과성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