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했던 추미애 장관의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교의 연락처를 알려준 게 지시가 아니면 뭐냐며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추 장관은 이번에는 장편 소설이라는 단어로 맞받았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정 발표 이후 추미애 법무장관이 어제 처음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이 아들 소속 부대의 장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전송한 사실이 수사에서 드러났으니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했던 국회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는데 추 장관은 거부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제가 지시를 했었다면 답 문자에서 '지시 이행했습니다' 이렇게 문자가 와야 되겠죠.]
그러면서 '소설'이란 단어를 또 썼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소설이 소설로 끝난 것이 아니고 정말 이거는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구나.]
야당 의원과 또 가시 돋친 말들을 주고받았고,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국회에 와서 장관님이 했던 거짓말 횟수가 27번입니다. (27번이나.) 들어보세요. (27번이나.) 들어보세요! (27번이나 윽박질렀죠.) 참 대단한 양반이에요. (네 대단하십니다, 의원님도.)]
그런 추 장관을 여당 의원들은 엄호했습니다.
[김남국/민주당 의원 : 정책이라는 건 질의를 하나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과 관련된 이야기만 한 겁니다.]
고성이 오가면서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의혹을 제기했던 전 당직사병 현 모 씨는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추 장관과 서 씨 변호인을 고소했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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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는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했던 추미애 장관의 발언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장교의 연락처를 알려준 게 지시가 아니면 뭐냐며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추 장관은 이번에는 장편 소설이라는 단어로 맞받았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정 발표 이후 추미애 법무장관이 어제 처음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