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투자가 저조·기술경쟁력 취약 문제 개선 필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2015년 1조7000억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3조5000억원 규모로 4년 사이 106%가 증가했다.
HMR 시장확대의 원인으로는 1인 가구 숫자의 증가와 여성 경제활동인구의 확대가 꼽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가정간편식 출하액이 더욱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제일제당이 올해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식소비 변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발병 이후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어났다고 대답한 비율이 46.4%에 달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시 HMR 식사를 늘릴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도 65.4%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정간편식 제품 수출액(5억3774만불)이 세계시장 규모(1775억345만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기업 대부분은 규모가 영세해 연구개발(R&D)투자가 저조하고 기술경쟁력이 취약해 신시장 및 해외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나서 영세 식품기업들의 물류부담을 줄이고, 마케팅 지원을 통한 업체들의 사업추진 여건을 개선하며, 제품에 대한 식품안전성 관리에 힘써 비관세장벽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HMR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산 농수산물을 활용한 HMR 제품의 수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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