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명희 지원회의 주재…"WTO 개혁 적임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WTO 개혁 적임자"라고 강조하면서 선거 지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유 본부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회의를 주재하고 "친서 외교와 정상 통화 등을 통해 유 본부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도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 등에 대해 외교적 역할을 부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 발언에 앞서 유 본부장은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WTO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되게 남은 기간 집중적으로 지지교섭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 대해 "오늘 회의의 결론은 가용 역량을 총동원하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냉정하게 말하면 유 본부장이 백중열세, 추격자의 위치이지만 상승세에 있고 통상 전문성이 뛰어난데다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 등이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병산 기자(sa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