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본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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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이를 본격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항체 치료제가 일정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일종의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피는 목적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59와 같은 항체 치료제는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된다. 항체가 체내에 남아있는 동안에는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CT-P59 예방 임상시험은 밀접 접촉자와 무증상 확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확진자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 같은 공간을 이용한 사람들이 우선 대상이 된다. 현재 셀트리온의 예방임상이 진행되는 곳은 충남대병원·서울의료원·길병원 등이다. 이번 예방 임상시험에서 셀트리온은 감염 예방 효과와 초기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확인한다. 셀트리온 측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투약될 경우 백신으로 충분히 커버되지 못하는 감염 예방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경증,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 3상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건부 허가 신청도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9월부터 회사 대량생산시설에서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했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셀트리온은 최근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임상 2, 3상 승인에 이어 예방 임상시험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번 예방 임상 단계부터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입증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사태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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