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8월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뒤로 한 여성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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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독일 베를린 미테구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문과 관련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정의연은 "지난 7일 독일 베를린 미테구가 평화의 소녀상을 14일까지 철거하라는 공문을 (소녀상) 추진단체인 독일 코리아협의회에 전달함에 항의한다"며 "일본 정부 및 우익단체의 지속적인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력과 미테구의 철거 공문이 여성 인권, 일본군성노예 문제 기억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고, 표현의 자유 침해임을 호소하는 서한을 유엔 표현의자유·여성폭력·문화권 특별보고관 등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의연은 서한을 통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독일 코리아협의회 '일본군위안부문제대책협의회' 등의 수년간 노력 끝에 베를린시 도시공간문화위원회의 심사와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거쳐 설립 허가를 얻었고, 베를린 시민들과 관련 시민단체들의 환영 속에 제막식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 정부와 우익단체의 철거 요구는 베를린 시민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일이며, 미테구가 아무런 논의 없이 철거 공문을 전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이번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공문이 베를린 시민들로부터 여성인권과 평화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교육할 기회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독일어 청원 서명, 청와대 청원, 미테구청에 이메일 및 편지 보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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