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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통위 내주 새 기준금리 결정…'동결 기조 지속'에 힘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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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금리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현재 상황 유지할 것”

이투데이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0.2%)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7월에도 계속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은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 경기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하한 수준에 와 있는 만큼 필요시 추가 인하보다는 국채매입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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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 째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정례회의를 통해 새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동결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0일 금융당국과 전문가 등에 따르면 금통위가 현재 수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등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결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뜻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3월과 5월 각각 0.5%와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에는 동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다. 다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과열 논란이 이는 상태에서 금리를 더 내리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회의록을 보면 금통위 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강화된 것으로 판단되고, 10월에도 무난히 만장일치 동결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7월 금통위 직후 "현재 기준금리(0.5%)가 '실효 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통위 정례회의 하루 전인 13일에는 9월 중 금융시장 동향도 공개한다.

앞서 8월 동향에선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역대 최고 월간 증가 폭인 11조7000억 원이나 늘어났다. 특히 최근 가계 투자 행태로 떠오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에 따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사상 최대폭(5조7000억 원)까지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과 은행권이 지난달 중순부터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만큼, 지난달 급증세가 진정됐을지 주목된다.

금통위원들이 기준 금리를 정하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금통위는 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까지 1년에 총 8차례 열린다.

[이투데이/노우리 기자(we122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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